'갤러리 바다' 2026 봄 기획전
[복숭아 꽃이 피기 전에] 개최
㈜디엠그룹
2026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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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식정보타운 디엠타워 내 문화공간 갤러리바다는 오는 31일까지 2026 봄 기획전 ‘복숭아꽃이 피기 전에’를 개최한다.
갤러리바다는 장애 예술인 고용 모델 ‘ARTOVE’가 만든 국내 최초로 장애 예술인을 위한 상설 전시 공간이다. 장애 예술인들의 작업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람객에게는 편안하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농아, 청각장애, 발달장애, 뇌병변 작가 등 17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봄이 시작되기 직전의 순간’에 주목해 꽃을 중심으로 봄의 정취를 전하는 작품 63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저마다의 감각과 방식으로 다가오는 봄을 해석해 싱그러운 계절의 기운을 전하는 작품들로 전시장을 채웠다. 여러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지만, 서로 다른 감각을 하나의 계절로 묶어 작품에 대한 시선을 잇고, 연결하며 감상할 수 있는 전시다.
농인 작가이자 선후배 관계로 교류를 이어 온 오효석·주현 작가의 작품들은 특별한 구성을 통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두 작가의 꽃 작품을 교차 배치한 벽면은 여러 꽃나무가 만개한 봄날의 담벼락 같은 모습을 자아낸다.
전시장 벽면 한쪽에서 두 작가가 흐드러지게 피워낸 개나리와 매화는 한순간에 건조한 실내 공간을 생기가 가득한 봄의 기운으로 가득 채우며, 시각을 통해 다른 감각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감각적 심상을 만든다.
발달장애 작가들이 시도한 화면 속 변주를 활용한 연출도 주목할 지점이다. 꽃을 중심으로 한 작품 속에서도 개구리와 새 등을 화면에 등장시킨 박재진·허정인 작가의 작품들은 통상적인 봄의 이미지가 아닌 이질적이면서도 다층적인 시선을 통해 계절을 바라보는 작가의 독특한 감각을 드러낸다.
허정인 작가의 작품 ‘플라밍고와 요정들’은 주로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새인 플라밍고를 통해 봄이 주는 단편적인 이미지에 집중하지 않고, 감각의 영역을 확장해 이국적인 느낌으로 계절을 묘사했다.
주현 작가의 작품 ‘나보고 싶었죠’는 목련을 연상케하는 흰 꽃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청화백자에 담긴 수수한 목련의 이미지와 화려한 보라색의 배경이 대비를 이뤄 화사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갤러리바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꽃이 만개한 봄이 아닌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의 감각에 주목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갤러리바다의 전시를 통해 조금 이른 봄을 경험하고, 관람객 각자의 방식으로 봄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갤러리바다(02-6337-07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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